사색 365

사람이 알고 있는 한계.

나 아닌 내 2013. 5. 24. 12:19

사람은 그가 아는 한계 안에서만 안다.

그 이상(초과)도 알 수가 없고, 그 이하(미달)로도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그 순간에 아는 한계란 무엇인가?

 

바로, 그 순간에 그 사람이 아는 그대로가 한계이다.

여기서, 그 사람 (그의 정신) 자신이, 그 순간에 제가 아는 한계를 "내가 아는 한계"라고 아느냐 여하는 개인마다, 그 때 마다 다양하다.

어떤 순간에 무언가를 알면서 "이게 지금 내가 아는 한계다" 하고 아는 사람이 -대체로 매우 드물게- 있는가 하면, 그런 사람이라도 어떨 때는 그런 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요약하자면, 자신이 어떤 순간에 아는 한계를 아는 수도 있을 수 있고, 모르는 수도 있을 수 있다.

또, 자신이 아는 한계를 알았었다가 모르는 수도 있고, 몰랐었다가 아는 수도 있다.

 

자, 그렇다면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왜 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여 알아차리면 어떤 실익이 있을까?

 

사람의 깨어 나 있는 정신은 누구나, 그 순간에 제 두뇌 속 표면(?의식계의 영사막이랄까...)에 떠 올라서 자신에게 인지되는 것만 안다.

그걸 모를 수가 없고, 그 이상이나 이하로 알 수가 -실제로는 결코- 없다.

물론 일부러 그걸 모르는 척 하거나, 그 이상을 아는 척 할 수야 있지만............

 

누구나 그렇게 아는 것으로, 그걸 자료나 근거로 삼아서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하고 실행한다.

여기서 아는 한계가 좁으냐, 넓으냐를 문제삼는 이유가 -약간의 주의력만 있는 사람이라도- 추측되리라 본다.

아는 범위가 넓은 사람과 좁은 사람의 선택, 결정, 실행중 어느 쪽이 효율적일지를 말 이다.

 

다만, 여기서 아는 범위가 넓으냐, 좁으냐를 가리는 기준은 단순한 양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질적인 면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선택이나 결정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 정확한 사리판단이 중요하지, 정확여하에 상관없이 정보량, 의견량만의 다소(多少)는 중요치 않다.

 

다음에 제시하는 말이 그 순간의 두뇌 속에 떠 올라 있느냐, 떠오르지 않았다면 그 순간에 내 스스로 그런 말을 만들어서 떠 올라 있게 하느냐 여하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내가 지금 아는 것은 그 것 뿐 이다,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좀더 정확한 정보를 많이 획득, 생성(상상, 추리)한 다음에 판단할 필요가 있구나..."  

 

자, 위와 같은 말을 알고 행하는 것과 몰라서 행하지 못 하는 것의 차이를, 그 효과적 차이를 상상해 알기가 쉬운가, 어려운가?

물론 대답하기 나름으로 알겠지만, 그 대답을 초월하여 인간 정신(내 자신)의 실질적 능력을 묻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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