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365

마음대로.

나 아닌 내 2012. 10. 10. 10:38

사람은 살아 간다.

살아서 멈춰 있는게 아니라, 사는 이치를 따라서 살아 간다.

 

사람의 정신은 안다.

두뇌 속에 떠 올라 멈춰있는 마음을 아는게 아니라, 무상하게 변화하는 마음을 안다.

 

사람은 마음대로 한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그 마음대로 하고, 마음이 변하면 변한 마음대로 한다.

 

자연과 세상은 이치대로 흐른다.

찰나도, 추호도 그대로 있는게 없이 이치대로 변화하는 흐름으로 있다.

 

이상으로, 사람이 알아야 할 일이 생명의(사는) 길, 마음의(하고픈) 길, 자연의(되는) 길, 자신의(선택하는) 길임을 알겠다.

이 세가지 길이 상부상조하면 무난하고 조화롭겠지만, 상충되거나 상극이면 혼란과 부작용, 역효과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각 각의 길이 서로 무관하다면 다행일까, 불행일까?

서로간의 불화와 역효과가 발생할 일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 하니 불행이다.

그렇다면 조화와 상생의 방법으로 수평적 협동이 나을까, 수직적 통합이 나을까?

 

결론만 말 하자면 수직적 통합이 창조된 바 본성에 가까우니 그 방법이 났다.

그렇다면 위계질서(순서)는 어떻게 정해야 본래의 창조된 바에 맞을까?

생명, 자연, 정신, 마음의 순서대로 수직적 통합을 이루는 방법이다.

 

(1) 생명이 다치거나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2) 자연(세상)의 이치에 (4) 적응할 마음을 (3) 만들어서 사용하는 정신 

 이라는 구조이다.

위 문장에서 (3) 정신과 (4) 마음은 편의상 순서가 바뀌었지만, 내용을 보면 우선 순위가 이해되리라.

마음을 따르는 것과 마음을 부리는 것의 차이이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대로 할려고, 되려고, 살려고 하다가, 마음대로 실망, 원망, 괴로워" 한다.

생명의 이치, 자연을 포함하는 세상사 이치,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의 이치, 내 자신의 본분과 마음의 관계등등에 관하여 거의 모르는채로.

오직 마음대로만 알뿐, 마음을 만들기(먹이기), 고치기, 다스리기(대화), 버리기(선택과 결정)를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 하는 자유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 "마음대로"가 제가 따를 전부이고, 진실이라고 믿는 줄도 모르는 믿음에 빠져 있다.

하물며 "마음 가는대로" 산다고 자랑스레 말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

자기를 살게 하고, 자연과 세상의 이치에도 맞는 마음이라면 따라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마음마저 "내 마음대로"라고 맹종하는 우매한 정신이 너무나 많아서 그 개인이나, 타인에게도 크나 큰 짐이 되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