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365

밖으로, 안으로 - 소년과 노년의 길.

나 아닌 내 2012. 11. 5. 13:37

사람이 나이가 적을 수록(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밖으로 나가야 할 일이 많다.

말을 바꾸자면, 두뇌 바깥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사람이 나이가 많을 수록(노년기) 밖으로 나갈 일은 적어지고 안 으로 들어 가야 할 일이 많다.

역시 말을 바꾸자면, 두뇌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바깥 일 보다 더- 많아 진다.

 

물론 이런 차이는 사고(생각)해 보기 나름이다.

생각해 보기에 따라서 "그렇구나..."하게도 보인다.

"아니, 전혀 그렇지 않은데?" 하게도 생각해서 볼 수가 있다.

 

그러니, 반드시 이렇다, 저렇다고 고집하는건 어리석은 편견이다. 

그렇지만 사람의 생명력, 체력, 역할등 여러가지 변화에 따라서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게 된다고 보이는 것이 아닐는지...

부편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그런 경향과 너무 다르거나 정반대로 보인다면 이상하게 보일(여겨 질) 수도 있으리라.

 

물론, (두뇌) 밖에서 하는 일에도 (두뇌) 안의 -의식적인- 일이 동반한다.

의식없이 하는 일은 생명 본능에서 하는 일 말고는 없으므로.

그런 일 모두에는 언제나 정신인 내가 -잠 들지 않고 깨어 나서- 혹은 속박자로, 혹은 방관자로, 혹은 관찰자로, 혹은 주도자로 개입해 있다.

 

1. 내가 "(두뇌) 바깥의 일이건, 안의 일이건을 이리, 저리 하자"고 두뇌에다 명령(?)하면서 하는 일이 내가 "주도자"로 하는 일 이고,

2. 내가 두뇌 속의 일이건, 두뇌 바깥의 일이건 객관적인 관찰자로 관찰만 하는 것이 내가 "관찰자"로 하는 일 이고,

3. 내가 두뇌 속에서만의 일이건, 두뇌 바깥의 일이건 "내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이 있는 것이 내가 "방관자"로 하는 일 이고,

4. 내가 두뇌 속의 일이건, 두뇌 바깥의 일이건, 내 스스로의 자유내지는 선택이 불가능 하다는 듯 여기는 것이 내가 "속박자"로 하는 일 이다.

 

위에 열거한 주도자, 관찰자, 방관자, 속박자는 그 사람의 정신(내 자신)의 어떤 순간의 자세랄까 상태를 지칭하는 것일뿐, 완전히 그런 정신으로만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사람마다의 정신상태를 비교해 본다면 어떤 유형이 더 많고, 더 적은지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경향성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이다.

또, 그런 대체적인 경향성도 고정불변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변화되기도 하고, 스스로 변화할 수도 있다.

단지, 그 스스로의 지혜를 계발하는 정도에 따라서 각자마다 다르게 나타 날 뿐 이다.

 

대체로 나이가 많이 들고도, 개인적으로 살아 가는데 별 필요도 없고, 인류나 자연에 보탬이 될 일도 아닌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을 보면 "일에 미친 노인"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개인적으로 자기의 삶을 직접 운전해 가거나, 인류나 자연에 보탬이 될 일을 찾거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을 누구도 나쁘다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 결론적 의견은 다음과 같다.

자기 개인의 삶은 가능한 자신이 직접 끝가지 책임지는 마음을 품고 바깥 일도 그리 한다.

개인적 삶에도, 주변 사람이나 자연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장애가 되는 일은 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청소하는 일을 하기 위하여 자주, 자주 안으로 들어 가서 살피고 행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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