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39

"인식(認識)이 곧 존재(存在)", 맞지만 틀린 말 이다.

"인식이 곧 존재"라는 말이 있다."인식하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말 이다.맞는 말 이기도 하고, 틀린 말 이기도 하다."인식이 곧 존재"라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자면,"인식이 없으면 존재도 없다"고 하게 된다.그런 인식이 없으면 그런 존재도 없다는 뜻 이기도 하고.이런 주장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 말 하려면 근거를 제대로 밝혀서 해야 한다.여기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은 "인식", "존재"와 "인식자"라는 말의 뜻 이다.그 말의 뜻에 따라서 "인식이 곧 존재"라는 말이 맞느냐, 틀리느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1) "인식(認識)" -이라는 두 글자- 의 뜻(두뇌 속 意識)이 무엇이냐?[내](인식자) 앞에 등장해 있는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에 대(對)하여[내]가 그렇다(그렇게 존재한다)고 인정한다(認)는 뜻..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동일시(同一示)"라는 거대한 함정.

"동일시(同一示)","동일하지 않는 것이 동일하게 보여 진다"는 뜻 이다."a가 -a로 보이지 않고- b 인것 처럼 보여 진다"는 뜻 이다.보는 자(觀者) 스스로 동일하게 본다(視)는 뜻이 아니라,보는 자 에게 동일한 것 처럼 보여 진다(示)는 뜻 이다.a와 b는 아무리 비슷해도 비슷한 정도가 클 뿐 동일할 수 없다.그렇지만, 사람의 정신 수준 여하에 따라서 유사한 a와 b를구별하지 못 하면 a가 b인 것 처럼 보여지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그래서 인류에게 오래고 광범위한 함정이 되고 있다.왜 동일시를 함정(陷정)이라고 하느냐 하면,a를 a라고 알고 다루어도 실수가 일어나는 일을 막기 쉬운 일이 아닌데 , a가 아닌 b를 a라고 알고 다루어서 일어나는 실수와 그로 인한부작용 이라는 것이 함정에 빠진 것 같..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차안(此岸) / 피안(彼岸).

(이) 세상을 떠났다. 저 세상으로 갔다.죽은 사람의 몸이 여기 있는데, 무엇이 저세상으로 갔다는지...그 보다 저 세상이 도대체 어디이길래 "저(彼)"라고 하는 걸까?고뇌에 묶이고 잡히고 갇힌 차안(此岸= 이 세상)을 떠나,해탈(解脫 =풀리고, 놓여나고, 벗어나는)을 찾아서 피안(彼岸)으로가려고 수도(修道)에 나선다는 사람들은 과연 그 "저(彼)" 세상에 갔던가?먼저 "이 곳"/"저 곳", "여기"/"저기", "이 세상"/"저 세상", "차안"(此岸)/"피안(彼岸)" 이라는 상대적 단어를 사용하여 "어딘가(所)"를가리키는그 지칭자(指稱者)의 정체가 무엇인지 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예컨대 "이 곳"이니, "여기"라고 지칭하는 곳(所)에 두 가지 뜻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1), 지칭자인 [내] 스스로 ..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이념(理念), 주(主)와 종(從)이 전도된 망상(妄想).

그 어떤 정치적이건, 사회적이건, 경제적이건, 윤리적이건, 신앙적이건모든 이념은 사람이, 그 두뇌 속에 형성해 놓은, 사람의 마음(意識)의일종이다.사람의 입을 통하여 언어로 표현된 것 이건,사람의 손을 통하여 문자로 표현된 것 이건,사람의 육신을 통하여 행위로 표현된 것 이건 그 근원은 모두가 사람의마음(意識), 그 일부임에 틀림없다.사람이 만든 것이니 사람이 이념을 만든 주체이고,사람의 두뇌 속에 품고 있으니 사람이 그걸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고,사람이 -그 두뇌 속 정신을 부려서- 그걸 다룰 수가 있으니, 그 것은사람에게 종속된 것에 틀림없다.아무리 많은 사람이 이념, 특히 그 중의 어떤 -정치적, 경제적, 신앙적인 이념은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고귀하고 위대하고 신비한 어떤존재가 만들어서 사람에게 ..

카테고리 없음 2024.11.10

[모름]과 "모른다고 앎", [다 안다고 앎], 그리고 실재(實在)

그 무언가(특정)를 앎을 그 정도에 따라서 세 가지로 구별할 수 있겠다.1). 그 무엇(특정)을 모르는지조차 전혀 모름을 [모름]이라고 표기하자.2). "그 것(특정)을 모른다"고 앎(知)을 "모른다고 앎"(無知의 知, 智)이라고 표기하자.3). 모르는다고 아는 것이 전혀 없음을 [다 안다고 앎] 이라 하고.예컨대, "이 글을 만들고 있는 [내](특정)가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모른다고 앎"을 무지(無知)의 지(知)라 하여,[내] 스스로는 물론이고, 그걸 모른다는 것 조차 전혀 [모름]과 구별한다.또, 나름대로 다 안다는 [앎]이 있는 바, 이상 셋을 순차적으로 배열하면다음과 같아진다.[모름] -> "모른다고 앎" -> [앎] .대체로 [모름]은 [무의식(無意識)]이라서 [내]가 전혀 모르기 때문이고,"모..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내], 많이 알지만 전혀 모른다.

[내]가, "내 자신을 안다"고 알면,그 말(소리)로써, 곧 [내]가 실제로 [내] 스스로를 아는 것을 말함일까?그 말로써, [내]가 [내] 스스로를 알게 되는가?[내]가, "내 자신"이라고 지칭하여 아는 그 것(대상)이, 그걸 지칭하는 [내](주체)자신일까?환언하면, [내]가 동시에 지칭자(주체)와 피지칭자(객체)의 자리에 각각으로있을 수 있는가?불가능하다면, [내]가 안다고 지칭하는 그 것은, 내가 아무리 "이 것이, 추호의틀림도 없이 확실한 내 자신" 이라고 해도 착각일 뿐 이다."너의 어떤 말로 상처받았다는 나"를 [내]가 안다.[내]가 아는 위의 "....나"가, 그걸 아는 [내] 스스로(自)인가?전혀 아니지만, 거의 모두가 그렇다고 안다.[내]가, "내가, 내 자신을 모른다"는 말도 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좋은 게 좋은 거", 과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소리들을 더러 듣는다."그게 무슨 -뜻이 있는- 소리냐?"고 묻기라도 하면,"그럼 좋은 게 좋은 거지, 좋은 게 나쁜 거야!?", 또는 "나쁜 게 좋은거냐!?" 하는 힐책성 반문이나 듣게 된다."좋은 게"와 "나쁜 거"가 -손 바닥과 손등 처럼- 상대적 언어(意)인줄 알기나 하는지...."좋은 게"는 "좋은 것이"의, "나쁜 게"는 "나쁜 것이"의 줄임말 이다."좋은 것"("나쁜 것",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도 마찬가지)은두뇌 속에 "좋은(好意)"이라는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기억이나 상상인정보(識)"를 합친 의식(意識)을 일반적인, 추상적인 "좋은(意) 것(識)"이라 하고, 그 정보(識)가 개별적, 구체적으로 특정되어 있을 때 개별적, 구체적인"좋은(好意) 그(이, 저) ..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반성(反省), 후회(後悔), 참회(懺悔)의 구별.

먼저 사전에 실려 있는 단어의 뜻을 보자.반성(反省) : 자기 언행에 대해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후회(後悔) :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침.참회(懺悔) :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반성함.다음으로, 중국 글자(한문)를 우리 말로 직역해 보자.反省 : 반대(쪽)로(反) 살핌(省).後悔 : 나중(뒤)에(後) 뉘우침(悔)懺悔 : 뉘우치고(懺) 뉘우침(悔)위의 두 가지 뜻 모두가 애매 모호하기 그지 없다."자기", "대(對)해", "잘못", "부족", "없음", "돌이킴", "봄(觀)","깨달음", "뉘우침", "깊이", "살핌" 등등의 단어가 무슨 뜻인지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반적으로 "뉘우침이 뉘우침, 깨달음이 깨달음, 살핌이살핌이지...."하는 식으로 동어반복에..

카테고리 없음 2024.11.07

누구의 무엇이 배신자인가, "배신자"의 정체.

"배신(背信)" -이라는 단어의 뜻-이 뭔가? 하는 물음에,"믿음(信)을 배반(背)함" 이라고 대답함은, 뜻이 없는 번역일 뿐 이다.왜냐 하면 "믿음(信)"이, "배반"이 무엇인지 전혀 그 뜻을 밝히지 않았으니뜻이 없는 소위 "헛소리"일 뿐 이다."믿음"은, 두뇌 속에 "일부(주로 이름 정도나, 극히 소량의 정보자료)로는알지만, 대부분을 모르고 있는 특정 대상(識)에 "이럴 것" 또는 "그럴 것"이라는 가정어(假定語)가 연결된 상상(想) 정보(想識)가 이어 져 있을 때,"그럴 것 같다", 또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상대적 언어(意)가 연결되고,거기에 다시 "어떨지 모르겠다" 내지는 "어떨까?" 하는 의문이 없이 "믿을만 하다", "믿을 수 밖에", "믿고싶어" 등등의 말이 부여된 것을 믿는 마음(信..

카테고리 없음 2024.11.06

부부(婦夫)관계, 그 불화의 원인과 해결, 해소방법.

통상적으로는 부부를 夫婦라고 쓰지, 위 제목과 같은 婦夫로는 쓰지 않는다.어느 쪽이나 그 글자대로의 뜻은 다르지 않지만,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으로는夫婦가, "남녀차별, 남존여비 냄새가 짙다"는 마음(意)에 "아니다" 하는마음(意)이 대립할 소지도 있어서 일부러 다르게 표기해 보았지만, 어차피"여남차별, 여존남비 냄새가 짙다" 할 수도 없지 않으리라.........."부부관계"라 함은 두뇌 속에 "부부관계"라는 이름(名)이 부여되어 있는정보(識)와 그 정보에 부가되어 있는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을 합친의식(意識)" 이라는 것이 추상적, 일반적인 뜻 이다.그 것 말고는 그 어디에, 무엇으로도 없다.따라서, 사전에 어떻게 실려 있건, 딴 사람들이 뭐라고 하건,각 개인의 [내](정신)가 볼(알)수 있는 두..

카테고리 없음 2024.11.06